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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산업과 관련기업들

이프리

2025-05-07 23:42

안녕하세요 차없주의 이프리입니다.

길었던 설연휴와 함께 25년 1월도 금새 지나버렸네요.

그러면 이번 주도 시작해볼까요?

 

이번 주에는 드론산업에 대해서 다루려고 합니다.

요즘에는 방송 촬영에도 드론을 많이 쓰고

자격증을 취득하면 개인이 간편하게 띄울 수도 있기 때문에

다양한 산업에 적용이 확대되어 이미 우리에게 드론은 그리 낯설지 않은데요.

현재 우리가 부르고 있는 드론이라는 이름은 수벌에서 유래한 것으로써

드론의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소리가

마치 수벌이 날개짓하는 소리와 흡사하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하죠.

이러한 드론의 시초는 군사용으로부터 비롯되었습니다.

오늘날의 드론과 무인기는 '사람을 태우지 않는 비행체'로 규정되고 있기 때문에

과거 1849년, 사람을 태우지 않고 적진에 폭탄을 투하하려던

오스트리아의 무인 열기구가 시초라고 할 수 있고

이후 1차 세계대전에 활용됐던 무인 정찰기도 시초로 들 수 있어요.

기술적인 제약으로 제한적인 활용만 됐었지만요.

그러다가 1930년대에 영국 해군이 사격 연습용으로 사용했던

무인 표적기 '퀸비'가 대표적인 군사 드론의 효시로 꼽히고 있죠.

이렇게 군사용 목적으로 개발이 시작됐던 드론은 점점 개발에 속도가 붙어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 개발한 파이오니어가

1990년 걸프전에 투입되어 감시정찰 임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됐고

1995년 아프가니스탄전부터는 미사일이 장착되면서

감시정찰 임무에 추가로, 공격임무까지 수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무인 비행기를 원격조정하여 작전을 수행하는 방법이

더 효과적이고 경제적이라는 것을 알게 된 계기가 되었죠.

그러면서 빈라덴 살상 프로젝트등 군사목적에 주로 쓰이던 드론은

여러 산업에도 서서히 침투하기 시작합니다.

2010년 CES에서 프랑스의 패럿이라는 회사가

최초로 AR 드론을 공개하면서부터죠.

드론은 무엇보다 크기가 작고, 가격이 저렴하며 조종도 편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탑재하기만 해도, 또 간단한 물건들을 적재하기만 해도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했어요.

덕분에 드론은 유명세를 타기 시작하면서

좋은 영상를 담아내기 위한 방송 촬영용에 적용이 확대되었고

방제를 위한 농업용으로 사용하기에도 효율적이었죠.

그외로도 물품 수송, 지질 조사, 수색, 교통 관제, 송유관등 시설물 감시등

다양한 산업들에 드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장난감, 레저등 취미용으로도 드론은 인기가 많았죠.

2017년 기준이기는 하지만,

드론에서 가장 활용도가 높은 분야는 군사용임을 볼 수 있고

현재는 군사용 드론의 중요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보는데요.

상업용 드론에서는 특히 건설, 에너지, 농업 분야의 활용이 가장 높죠.

건설 현장에서는 측량, 부지 조사, 시공 모니터링, 품질점검등을 할 수 있고

중요성은 가장 높지만, 관리구역이 방대하여 관리가 어려운 가스관, 송유관 등

에너지 인프라 시설의 안전관리에도 드론이 효율적이며

공중에서 농약을 살포하고, 정기적으로 작물의 생장 상태를 체크할 수 있어

노령화 및 농촌기피로 인한 문제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이러한 민간 드론 시장의 발전을 주도한 곳은

처음 상업용 드론을 공개한 프랑스가 아니라, 중국이죠.

2006년에야 설립되어 후발주자였던 중국의 DJI는

중국정부의 국가적인 뒷받침을 배경으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

가격뿐 아니라, 카메라/기체 성능도 우수하다는 장점으로

현재 세계 시장의 75%이상을 점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요.

그런데 드론은 상업용과 군사용의 경계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DJI의 드론은 러우전쟁에도 적극적으로 쓰이고 있고

미국등 나라들의 드론은 중국 DJI사의 것보다 가격경쟁력과 공급능력이 부족하여

진영이 다른 국가들까지도 중국 DJI의 드론을 적극 활용하는 상황입니다.

러우전쟁에서 러시아에게 드론을 지원했던 이란도

실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밀성과 사거리들을 향상시켜

어엿한 드론 강국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란과 군사적으로 대치하는 이스라엘도 드론 확충이 필수죠.

이스라엘은 아이언돔 등 뛰어난 방공미사일 기술을 가졌지만

드론은 빠르고, 작기 때문에 방공망을 뚫기도 하고

방공미사일이 드론을 잡는다고 해도, 저렴한 드론은 군집화될 수 있기 때문에

미사일 한발당 가격이 비싼 방공미사일으로만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가령, 후티반군이 사용한 이란제 드론은 300 ~ 3000만원 수준이고

이를 요격하는 미사일은 한발당 30억이니 가격차이가 심하죠.

첨단 방공체계를 가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하마스가 온라인으로 구입한 드론에 방공망이 뚫리기도 하고

반대로, 이스라엘의 드론은 하마스의 수장을 사살하기도 했으니

드론은 그야말로 현대전의 게임 체인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군사력이나 재정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는 약소국들이

무기와 재정상황이 좋은 강대국과의 전쟁에서

저렴한 드론을 활용하여 전쟁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거든요.

2020년 아르메니아-아제르바이잔 전쟁에서도 활약했던 드론은

러우전쟁때부터는 본격적으로 핵심무기로 자리하게 되는데...

특히 러우전쟁이 장기화되고 군사적인 지원도 줄어들면서부터죠.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군사적 스펙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용 드론을

자폭, 수류탄 투척용으로 개조하고 사용하여

가격이 1000배가 넘는 탱크, 전투기를 폭파하고 레이더를 무력화시키면서

러우전쟁은 드론전의 형태로 진화하게 됐습니다.

즉, 러우전쟁부터 드론이 비대칭 전력으로 자리하는 계기가 되는데요.

대표적인 비대칭 전력무기로는 핵무기가 있지만

핵무기는 국제적인 제재로 개발이 어려운 반면,

드론은 제재가 까다롭지 않은 가성비 극강의 비대칭 전력무기인 셈이죠.

최근인 24년 11월 1일에는 중국이 미국의 '스카이디오'라는 드론업체에

배터리 부품 공급 제재, 즉 공급망 제재를 가하기도 했는데

이는 스카이디오가 대만 소방청에 비대칭 전력무기인 드론을 공급했다는 이유였어요.

스카이디오는 우크라이나에 드론을 지원했던 미국회사이기도 한데,

중국의 '둥관 파워앰프' 라는 회사의 배터리만 사용해왔었기 때문에

스카이디오의 배터리 공급망 정상화는 올해 중에야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하죠.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과거 미국 육군과 공급계약을 맺었던 스카이디오는

미 육군의 차세대 드론 입찰에서 '레드캣'이라는 드론기업에 밀리게 되었어요.

물론, 경쟁구도를 통한 자국 방산기업의 강화목적일 수도 있겠지만요.

참고로 미국 공군에는 '안두릴'이라는 기업이 드론을 공급하고 있는데

안두릴은 공격용 드론과 함께, 드론잡는 방어용 헌터드론까지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안두릴이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드론 및 방산기업으로 볼 수 있어요.

안두릴은 AI 기업인 팔란티어, 오픈AI, 스페이스X와 협력하면서

미 국방부의 방위산업 입찰에도 참여하고 있고

드론 뿐만 아니라, AI전투기 입찰에서도

세계적인 방산 거물인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을 제치기도 했거든요.

이처럼 미국은 안두릴같은 신흥 스타트업들이

기존 방위산업에 혁신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는데..

전통 방산 최강자인 록히드마틴의 주가가 최근 좋지 않고

신흥 방산 강자로 떠오르는 팔란티어의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여주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는 않겠어요. 미국 드론기업들의 주가도 많이 올랐구요

참고로 스카이디오를 제치고 미국 육군에

차세대 드론 공급 계약을 체결한 레드캣도, 우리나라의 LIG넥스원도

모두 팔란티어와 파트너십을 체결한 기업들입니다.

아무튼 중국의 제재를 받았던 스카이디오도

이후 우리나라의 LIG넥스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드론 제품의 부품/기술 공급망을 다양화하려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네요.

이미 중국이 군용 드론에서 배터리를 비롯한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적으로 중국산 드론 부품의 의존도가 높은 상황인데,

최근 중국이 드론 핵심부품의 미국, EU 수출 중단을 한 것도 볼 수 있죠.

이러한 중국의 드론 부품 공급망을 대체하려는 국가가 바로 대만입니다.

대만은 자국 반도체등 제조업을 기반으로 드론 생산 허브로 자리매김하여

서방국가들의 중국산 드론 부품 의존도를 낮춘다는 계획을 밝혔어요.

대만은 특히 위탁생산 제조업에 강점을 가진 국가이기 때문에

드론 파운드리 생산을 통해 서방의 드론 제품들을 대거 생산하여

탈중국 공급망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거두고

동시에 중국의 침공 위협에도 대비하는 방어능력을 갖추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이런 대만의 계획으로, 이번 9월에는 미국 상무부에서

노스롭 그루먼, 쉴드AI등 드론관련 기업 대표단들을 대만으로 파견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대만은 자칫 중국의 영향하에 놓일 수도 있는 국가이기 때문에

대만 하나만을 대체 공급망 국가로 삼지는 않고,

드론 부품 조달의 다각화를 하려는 모습인 것 같습니다.

스카이디오와 LIG넥스원의 협력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수 있겠어요.

이제 드론의 구조를 봐보면,

드론은 4개의 날개를 가진 멀티콥터 형태가 일반적인데,

4개의 멀티콥터 형태가 안정적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4개의 날개가 모두 같은 방향으로 회전하면

드론 본체까지 회전하게 되기 때문에

4개 중 2개의 날개는 다른 방향으로 회전하게 되어있어

드론 본체는 회전하지 않으면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고

각 날개의 속도를 제어하면서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보시면 각 날개마다 모터가 달렸죠.

각 날개마다 속도를 제어해야 상하좌우 전후방향이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드론의 모터는 섬세하게 회전속도를 제어해주어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BLDC모터를 사용하고 있고,

입력신호에 따라 전류의 형태를 바꾸고 주파수를 제어하여

BLDC모터의 속도를 조절해주는 전자변속기 ESC가 있어요.

BLDC모터는 감속기로 유명한 에스피지가 점유율 1위이지만,

드론 BLDC모터와 ESC의 생산기업은 네온테크로 알려져있죠.

네온테크의 현재 시가총액은 1,130억이고

기간조정과 주가조정도 괜찮아보이지만

드론 제품이나 모터, ESC의 비중을 찾아보기가 어려운 모습이네요.

참고로 대부분의 드론관련기업들은 자체적인 드론 제품을 개발하고 있고

드론이 들어올릴 수 있는 페이로드를 올리거나,

자동비행으로 멀리까지 비행할 수 있게 하는등 성능개선을 하고 있어요.

그만큼 드론은 주요 부품들만 있다면

간단한 드론 제품 개발까지는 그렇게 어렵지 않아 비상장기업들도 많고

아직 뚜렷한 실적성과를 가진 국내기업들도 잘 없는 상황이에요.

네온테크만 봐도 드론매출은 유의미하지 않아보이죠.

그리고 이러한 4개의 변속기를 제어하는 것은

드론의 두뇌역할을 하는 FC인데,

FC는 여러 센서들을 통해 드론의 회전과 속도변화를 감지하여

드론을 제어하는 핵심부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FC를 직접 만들 수 있는 곳은 DJI를 포함하여 몇곳뿐이라네요.

국내 기업으로는 최근 상장한 에이럭스가 있는데...

아무래도 에이럭스의 FC는 250g미만 경량 드론에만 적용되는 것 같아요.

에이럭스의 드론관련 매출은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총 매출의 22%수준으로써 오히려 학원사업이 메인인 기업이며,

상장 초기기업이기 때문에도 접근하기에는 주의가 필요하겠어요.

그리고 드론 배터리는 가볍고 에너지밀도가 높은

리튬폴리머 배터리가 쓰이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배터리와 생산체계가 비슷한 것이므로

우리나라에서 잘 할 것도 같지만, 이 또한 중국이 장악하고 있죠.

드론시장을 중국제품들이 75%이상 점유하고 있어 수요가 탄탄하지 않고

또 전해질로 채워져있는 배터리가 드론에서 균형이 무너질 경우,

기체 추락 및 결함의 리스크를 져야하는 등 사업성이 좋지 않으므로

드론의 리튬폴리머 배터리도 중국기업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스카이디오도 중국산 배터리만 써왔던 것이겠죠.

국내기업들 중에서 드론향 리튬 폴리머 배터리 관련 회사로는

제이씨현시스템을 꼽을 수 있겠네요.

현재 시가총액은 1,084억인데

제이씨현시스템은 유통 및 판매사업에 가까운 기업이죠.

리튬 폴리머 배터리도 중국 GPR사의 배터리를 유통/공급하는 것입니다.

제이씨현은 과거 중국 DJI의 한국 마케팅 협력사로 알려졌던 기업이며

최근에는 프랑스 패럿사의 드론을 국내에 유통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DJI사의 농업용 드론과 총판계약을 맺어

국내에 유통하고 있는 피씨디렉트도 있는데...

마찬가지로 실적에서의 변화를 볼 때, 주목할만한 수준은 되지 못해보이네요.

드론용 리튬 폴리머 배터리는 약 40분내외의 주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2시간이상 주행이 가능하며 페이로드도 높일 수 있는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LIG넥스원이 개발하고 있는데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아직 비상장기업이지만

최근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및 수소사업 재편으로

추후에는 그룹의 핵심으로 성장할 수도 있겠어요.

하지만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가격이 7천만원대로 비싸기 때문에

무엇보다 작고, 가성비가 좋아 비대칭 전력으로 여겨지는 드론과는 결이 다르죠.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드론은

1인칭 시점으로 무선조종이 가능한 저렴한 FPV드론인데

저렴한 FPV드론을 사용한 자폭은 병력을 무력화시키기에도 용이하지만

특히 고가의 무기들을 파괴할 수 있어서 가장 위협적이에요.

국내에서는 이러한 공격용 드론으로 대표적인 기업이 풍산이죠.

탄약 전문기업인 풍산은 자폭용 드론부터 탄약 투하드론까지,

기존 탄약의 강점을 드론제품으로 뻗어나가고 있어 꽤나 좋아보이는데

주가조정과 기간조정 면에서는 아쉬운 상황이네요.

그래도 풍산은 가장 확실한 공격용 드론 기업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육군의 정찰드론을 공급하게 될 유콘시스템도 있는데,

유콘시스템은 비상장사로써 퍼스텍의 관계사입니다.

퍼스텍은 후성 그룹으로, LIG넥스원의 천궁2에 구동장치를 공급하기도 하지만

관계사인 유콘시스템처럼 드론 개발사업도 하고 있어요.

특히 이스라엘과 자폭형 무인기를 공동개발한 이력이 있는데...

기간/주가조정이 괜찮지만, 실적 성장은 아직 뚜렷하지는 않죠.

마지막으로 드론에서 또 필수부품인 카메라가 있는데 (물체인식, 장애물회피)

관련기업으로는 LK삼양등 기존 카메라렌즈 사업을 하던 기업들이 있어요.

현재 열화상카메라 사업과 라이다 사업까지 키우고 있는데,

이미 주가는 꽤 올랐으니 패스하겠습니다.

보급형 드론에는 몇만원짜리 카메라를 달고

고급형 드론에는 몇십에서 몇백짜리 라이다가 적용되는데

에스오에스랩이 자율주행 라이다 기술을 가지고

드론시장으로 확장하려는 기업이기도 해요.

하지만 역시 상장한지 1년이 채 안된 기업이기 때문에 패스죠.

이렇게 공격용 드론 관련 기업들을 살펴봤지만,

이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 것은 안티드론인데요.

빠르게 날아오는 소형 공격 드론을 무력화시키는 방법은

안두릴처럼 킬러드론을 활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보통 안티드론은 소프트 킬과 하드 킬 방식으로 나뉩니다.

소프트킬은 대략 이런 시스템이에요.

먼저 다양한 주파수를 송수신하여 작은 드론기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AESA 레이더 기술 기반의 안티드론 레이더가 원거리의 드론을 탐지하죠.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원거리 드론 탐지기술을 가진 곳은

국내 비상장 기업인 토리스스퀘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최장 13km밖 소형 드론까지도 탐지가 가능하다네요.

참고로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도 AESA레이더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LIG넥스원은 현재 한국항공우주의 KF21 수출용에

국산화한 AESA 레이더의 공급을 추진하려고 있어요.

아무튼 AESA기술 기반 안티드론에서 가장 뛰어난 토리스스퀘어는

24년 3월에 상장기업인 휴먼테크놀로지와

자사의 '일라이자 레이더'에 대한 독점 생산권리계약을 맺었습니다.

휴먼테크놀로지의 시총은 1,162억으로 많이 조정된 상황인데

아직 두 기업의 협력은 지분 교환등 관계로는 확인되지 않지만

휴먼테크놀로지의 24년 3Q보고서에

토리스스퀘어의 신주인수권 행사권리가 확인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24년 2Q에 토리스스퀘어가 BW를 발행했고

여기에 휴먼테크놀로지가 참여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얼마나 참여했는지까지는 파악이 어렵네요. 확인이 필요해보여요.

현재 휴먼테크놀로지의 사업현황은 이렇고

마찬가지로 드론관련 매출이 의미하지 않으며

이익단에서의 안정이 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워낙 토리스스퀘어의 안티드론 제품의 중요성과 경쟁력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휴먼테크놀로지는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리고 드론이 보다 근거리에 접근하게 되면

전자광학 적외선 카메라로도 추적이 가능해지는데

EO/IR의 대표적인 기업은 아이쓰리시스템이 있죠.

주가는 많이 상승한 상황이므로 관심은 줄여야겠어요.

마지막으로 이제 탐지한 드론을 재머로 무력화시키게 됩니다.

무선조종되는 드론의 전파를 방해하여 떨어뜨리는 것이죠.

비행기는 엔진이 꺼져도 양력으로 날 수 있는 반면,

드론은 모터가 꺼지면 바로 추락하니까요.

이러한 재밍 관련기업은

덕산넵코어스와 시스레인이 있는데 모두 비상장기업이고,

덕산넵코어스의 모회사인 덕산하이메탈은

반도체 패키징용 솔더볼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자회사인 덕산넵코어스의 매출 비중은 약 20%정도인 상황이네요.

그리고 이러한 소프트킬 방식의 통합 솔루션을 하여

대드론통합체계를 구축하고 있는 기업이 LIG넥스원입니다.

AESA레이더, 전자광학적외선 카메라, 재머등

안티드론 통합 솔루션을 가진 LIG넥스원이

국내 안티드론 소프트킬의 강자라고 볼 수 있어요.

LIG넥스원은 방공미사일에, 안티드론 통합 솔루션에,

팔란티어, 스카이디오와도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무인, AI등 현대전에 가장 중요한 방산기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소프트킬 방식의 안티드론에도 약점이 있어요.

가령 러우전쟁에서 러시아가 재밍을 피하기 위해서

광섬유를 돌돌 말아 유선 드론을 사용했었거든요.

이러한 유선드론에는 무선 전파를 방해하는 재밍이 소용없죠.

이렇게 전쟁에서 일시방편으로 개발됐던 광섬유 드론은

그래도 유선 조정이라는 분명한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결국 드론은 AI가 탑재되어 무선조종도, 유선조종도 아닌,

스스로 목표물을 타겟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어요.

때문에 결국 물리적으로 드론을 제압할 수 있는

하드킬 방식의 안티드론도 필수인 것이죠.

물론 하드킬의 방식에는 방공미사일이 대표적이지만

값싼 드론을 상대하기에는 방공미사일보다 효과적인게 있어요.

바로 레이저죠. 드론이 아무리 빨라봐야 빛의 속도보다 빠를 순 없으니까요.

레이저를 활용한 한화시스템의 천광이 대표적인 하드킬 무기입니다.

아무리 저렴해도 한발당 몇억씩 하는 미사일과는 다르게

전기만 공급되면 레이저를 쏘아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천광은

한번 레이저를 쏘는데에 1만원~1.5만원이라고 하네요.

한화시스템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레이저사업을 인수하고

LIG넥스원과 경쟁하던 대드론 통합체계의 입찰에서도

저가수주를 할 만큼 안티드론 사업에 공격적입니다.

마찬가지로 AESA 레이더기술도 가졌기 때문에

원거리에서 드론을 탐지하고 천광으로 격추시킬 수 있는

국내 안티드론 하드킬 방식의 강자라고 볼 수 있죠.

다른 하드킬 방식의 기업으로는 현대위아도 있어요.

공중확산탄으로 직접 드론을 격추하는 방식이죠.

아직 자동차부품사업에 비해 드론사업은 규모가 미미하지만요.

그리고 미국 국방부에서 기술 최고등급을 획득하여

성능이 뛰어난 영국 BBS사의 대드론 방호체계시스템을

국내에 독점 판매할 수 있는 디티앤씨도 있고

불법 드론 탐지 무력화시스템을 개발한 이력이 있는

코콤도 있지만, 이들은 실적변화가 애매합니다.

현재 드론은 중국산 제품과 부품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국내 관련주들은 대부분 비상장 기업이거나

실적에서 의미있는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든 모습인데요.

드론은 상업용 드론과 공격용 드론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요.

상업용으로 뚜렷하게 구분지을 수 있는 형태는 UAM으로만 볼 수 있겠어요.

가성비 극강으로 현대전의 게임체인저가 된 드론은

이미 중국이 전세계 시장을 크게 점유하고 있는데다가

AI 모델의 발전과 함께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기 때문에

탈중국이 너무나 분명한 산업입니다.

때문에 미국의 중국 제재는 강화될 수 있고

공급망 다각화로 인해 우리나라 기업들도 수혜를 볼 수 있겠죠.

아마 대부분 관련주들은 테마로 움직이게 될 것 같지만

향후 실적까지 받쳐줄 수 있어보이는 기업으로는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풍산, 휴먼테크놀로지, 퍼스텍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그리고 해외기업으로는

비상장 기업인 안두릴이 최고로 좋아보이고

마찬가지로 비상장 기업인 스카이디오에도 관심이 갑니다.

레드캣홀딩스와 언유주얼 머신스는 너무 많이 올랐으니까요.

국내 드론 관련 기업들 중에서 소프트 킬과 방공미사일 사업을 하는

LIG넥스원에 이미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한화시스템, 풍산, 휴먼테크놀러지, 퍼스텍등도

적절한 때에 하나씩 다뤄보면 어떨까 싶네요.

그러면 오늘도 차트없는 주식투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